봉녕지 2014년 23호 - page 61

|
창간 10년을 되돌아보며
|
다시 보는 봉녕지의 ‘얼굴들’
61
10여 년 전 『봉녕』지를 창간할 때 전문 인력도 없고 경험도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시대의 여법한 비구니 수행도량이자 승가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봉녕사승가대학’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선후배 스님들의 친목도 다지며 ‘봉녕사’를 사랑하는 사람들
에게 소식도 전하자는 취지에서 『봉녕』지를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만들어진 『봉녕』지가 강원 담
장 밖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까? 현재 편집실 소임자로서 담장 밖이 궁금했다.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봉녕』지가 가야 할 길을 재정립하고 더욱 발전하는 기회로 삼고자 선배 스
님들의 고견을 정리해 싣는다.
불기 2547
(2003)
년 10월 15일 묘엄 큰스님 창간사에서
이 봉녕지가 소식을 알리는 역할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사상이 혼란한 시대에 돌아갈 길을 모르는
이들에게 부처님의 거룩한 법음을 알게 하여 난관을 딛고 새로운 인생관을 세울 수 있는 달빛처럼 빛나
는 봉녕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이 봉녕지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알게 되
어 부처님의 품으로 들어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 스님
(6회 졸업, 봉녕사 주지)
대적광전 앞마당의 향나무가 몇 번의 봄을 맞이하고 몇 번의 설국을 맞이했을까요? 10여 년을 걸어오고
또 묵묵히 걸어나갈 봉녕지가 향나무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설오 스님
(20회 졸업, 법등사 주지)
참신한 봉녕인들의 향기 가득한 봉녕지를 보면 학인 시절이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혜규 스님
(창간호 편집위원, 31회 졸업, 한마음선원 태국지원)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기에 가만히 인터넷을 통해 봉녕사를 향해 봅니다. 상와실의 소식을 가득 담은
봉녕지의 창간호도 다시 열어봅니다. 툭! 웃음이 나옵니다. 어느 날 문득 열어 보는 이 달콤함이 백 년,
천 년이 지나도 한 맛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1,52,53,54,55,56,57,58,59,60 62,63,64,65,66,67,68
Powered by Flipping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