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에빠졌었습니다.그후내스스로실력과안목을키워변화시킬수있는힘을쌓아야겠다고결정하고
3
학년
2
학
기부터공부에집중하여졸업후유학을갔고,여러나라에서다양한수행법들도체험하게되었지요.공부를마치고
돌아와총무원사회부에서일하게되었는데할일이많더군요.그런데옳다고해서그일을다할수있는것은아니
라는것을그곳에서경험했습니다. 하나의사건이라도여러가지조건들이결합되어있기때문에한꺼번에억지로
바꾸려하면안됩니다.기본으로내려가서,시간이걸리더라도내가할수있는일을찾아서실천하는일이중요합니
다.특히어려운일일수록하나하나차분하게살펴보고절대로흥분하지말아야합니다.흥분하면실상이보이지않
습니다.지금당장내가무엇을할수있는지냉철하게관찰하고,하나씩실천해나가는것이긴안목으로봤을때효
과적입니다.바뀔시기가멀지는않습니다.우리세대에서가능합니다.
Ω 초기경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초기경전을 공부하는 효용은 무엇이며, 공부할 때 주의할 사항은 어떤
것이있을까요?
초기불교에대한관심은
80
년대와서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고익진교수의원시불교강의를듣고관심
을가져유학까지가게되었습니다.그러나공부마치고돌아와서는 다시선불교로회귀하는길을택했습니다.이
것은초기경전을부정하거나열등한가르침이라고생각하기때문이아닙니다.초기경전의핵심가르침은대승불교
의바탕사상으로들어가있습니다.이바탕사상은시대와공간을달리하면서새로운모습을갖추게되었습니다.단
지옷만바뀐것인데사람들은그옷만보고대승불교의핵심이본래부처님사상과다른것으로착각합니다.부처
님께서직접하신말씀을기록한초기경전을공부하는것은부처님께서어떻게사셨으며,당신의제자인우리가지
금여기서어떻게살아야하는지깨달음을얻는과정입니다.진리를찾고자하는사람에게이는대단히매력적이며
또한반드시해야만하는시간여행이지요.선불교를잘이해하기위한바탕으로도초기경전이해는꼭필요합니다.
그러나한가지주의할점은초기불교가그렇다고하니까초기불교의틀에집착하는것입니다.초기불교가진정
한부처님가르침이고대승불교는나중에생긴것이며부처님사상의핵심을벗어난가르침이라고주장하는이도
있습니다.초기불교와대승불교,간화선과위빠사나등을서로대치시키는식의논쟁은생산적이지않습니다.논의
를통해정리할것은정리해야하지만그러한논의가논쟁으로만흐르면효용성이없지요.
2600
년전부처님말씀
은그시대에맞는표현과형식을가지고있습니다.말씀의핵심
(core)
은시공을떠나있지만그틀은시공을가지
고있지요.그렇기때문에틀에다시집착하면핵심을또잊어버리게됩니다.초기불교의가장중요한가르침인‘연
기·중도’에기준해서삶을살아가다보면어떤것도근본이없다는것을금방알수있습니다.어떤것이근본이라
고집착하는순간근본을떠나는것이지요.
Ω 스님께서는 늘 연기적 삶을 강조하시잖아요.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면 삶과 교리가 따로 따로 가는 상황이 많습니다.
어떻게하면연기적삶을생활속에서실천할수있을까요?
연기적삶을따로살아야된다는생각만딱놓아버리면모든것이연기적으로이루어져있습니다.심지어삶의법
칙은연기를떠난적이없습니다.단지우리가그것을놓치는것이지요.놓치지않게하려고부처님께서늘하신말
씀이‘항상깨어있으라’는것입니다.『상윳따니까야』에보면부처님께서는“과거는지나버렸다. 미래는아직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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