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율.론 삼장에서 자유자재하게 노닌다는 의미 소요삼장

대한불교조계종 봉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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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經․율律․논論 삼장三藏에서 자유로이 노닌다는 뜻의 소요삼장은 도서관으로서, 지하1층, 지상3층의 연건평 360평 규모로 불교 관련 서적 2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스님들의 학업 공간으로써 현재 단독 도서관 건물을 가진 승가대학은 봉녕사승가대학과 해인사승가대학 두 곳 뿐으로 으뜸이라 자랑할 만하다.

1700여 년 역사를 이어온 한국 불교를 이끌어 갈 수행자 양성에 도서관은 절대적인 요소이다. 5년간의 역사(役事) 끝에 세워진 도서관의 건립과정은 신심과 교육열정이 어우러진 땀의 소산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 1986년 가을 세주당 묘엄 스님을 중심으로 도서관 건립을 확정 짓고 강사스님, 삼직스님, 학인스님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제방 스님들과 작가들로부터 5백여 점의 선서화와 도예를 기증받았 다. 이를 토대로 1988년 봄 전시회를 열어 건립기금을 확보해 1989년 2월 기공의 삽을 떴고 1990년 7월 지하1층, 지상3층의 현대식 건물을 준공했다.

이어 1991년 4월 도서관 협회에 등록까지 마쳤으나 보유 도서량의 부족으로 문을 열 수 없어 2년 가까이 다시 책을 모으는 권선에 나섰고 약 1만 6천여 권의 장서를 확보해 1992년 5월에 드디어 개관식과 아울러 전강식을 갖게 되었다. 현재 도서관에는 불교서적 외에도 일반도서, 학위논문, 각종 간행물, 시청각자료 등 2만 5천여 권의 장서가 비치되어있다. 또 세미나실, 방송실, 접견실, 100석 규모의 열람실과 3만 여 권의 도서를 비치할 수 있는 장서실과 사서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1999년에는 전산시스템을 도입하여 컴퓨터를 이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자료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어 학인 스님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0년에는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북까페 느낌의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한층 품격이 높아졌다.